Saturday, November 21, 2009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픈 가슴 두손으로 쥐어 잡았다해서
그 가슴안에서 몸부림치는 통증이 꺼져가는 불꽃마냥 사그러지더냐.

너의 눈에 각인시키고 그리던 사람
너의 등뒤로 보내버렸다해서
그사람이 너에게 보이지 않더냐.

정녕 네가 이별을 원하였다면 그리 울며 살지 말아야 하거늘.
왜 가슴을 비우지 못하고
빗장 채워진 가슴에 덧문까지 닫으려 하느냐.

잊으라하면 잊지도 못할 것을
까닭없이 고집을 부려 스스로를 벌하고 사느냐.

그냥 살게 두어라.
그 좁은 방에 들어 앉았다
싫증나면 떠나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

문득 가슴 언저리가 헛헛해 무언가 채우고 싶어질 때.
그때는 네가 나에게 오면 되는 것이라.

갈기갈기 찢어지고
피멍들은 가슴으로 온다해도 내가 다 안아 줄 것이라.
내게 돌아올 것을 알기에 기다리는 것이라.
너는 내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 안을 수 있는 것이라.
그래서 오늘 하루도 살아 낸 것이라.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

Sunday, November 15, 2009

sputnik sweetheart

sputnik sweetheart - 무라카미 하루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운명에

놓여 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스미레와 내가 가지고 있던 미묘한 우정 같은 관계는

아무리 현명하고 온건하게 고려한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계속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때, 우리가 가지고 있던것은

기껏해야 길게 늘린 막다른 골목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스미레를 누구보다 사랑했고, 원했다.

어디에도 갈 수 없다고 해서

그 마음을 간단히 내 팽개칠 수는 없었다.



그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wind

바람 부는 날 - 황청원

바람부는 날은

너에게로 가고 싶다


잔잔히 반짝이는

물결의 비늘을 헤치며

우울한 너의 영혼

부서지도록 껴안으러


수면 위에 내려앉은

흐린 물안개에 젖어도 좋으니

피리소리처럼 흘러서

흘러서


너의 집 문 밖

늦가을빛 단풍나뭇잎이 지면

거기 함께 흙이 되더라도

너에게 밟히는 그런 흙이 되더라도.






우울한 당신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에도 아픔이 자꾸만 고여


괜찮아 괜찮아

라고 말해주고 싶어도


하나 바뀌지 않을 현실에

차마 아무런 말도 못하고


미안한 눈으로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


agony.

깊은 슬픔 - 신경숙

< 이수에게 >


나는 어디를 응시해야 할지를 모르겠구나.

마음은 이렇게 사무친데


어디를 바라봐야 할지를 모르겠어.

이렇게 앉아보고 저렇게 앉아보다


바닥에 엎드려본다.

이렇게 엎드려본 지가 오래된 것 같은데,

줄곧 오래 전부터 이렇게

엎드려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렇게 엎드려서 줄곧

무엇을 기다렸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어렸을 땐 내가 이렇게 엎드려 있으면

네가 곁에 와 같이 엎드렸지.

그때 우리 엎드려서 무얼 기다렸니?


네가 내 곁에 엎드려 있다면 네게 묻고 싶어.

나는 어떤 사람이었느냐고.

여자가 남자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묻는 이런 질문은 소용없단다.

시간이 지나면 형편없이 낯설어져 있거든.

나를 바라봤던 사람은 다른 곳을 보고,

나 또한 내가 바라봤던 사람을 버리고 다른 곳을 보고,

나를 보지 않던 사람은 나를 보지.


서로 등만 보지.

내가 참을 수 없는 것은 이것이야.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는 관계 속의 사람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가, 묻는다는 건 부질없는 일이지.


너는 내 동생.

너는 알겠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너는 변하지 않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그대로 간직하겠지.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면

나는 곁에 없을 거란다.

그래도 대답해 주렴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나는 여기에 없어도 들을 수 있을 거야.

네가 바라보고 애착하는 것을 향해 대답하렴.


네가 바라보는 것이 네가 애착하는 것이 나일 거야.

영혼이란 그런 것 아니겠니.


마음속의 사람,

그 사람이 보는 것 속에 머물지 않겠니.


나,

인생에 대해 너무 욕심을 냈구나.

한 가지 것에 마음 붙이고

그 속으로 깊게 들어가 살고 싶었지.

그것에 의해 보호를 받고 싶었지.

내마음이 가는 저이와 내가

한 사람이라고 느끼며 살고 싶었어.

늘 그러지 못해서 무서웠다.


그 무서움을 디디며 그래도 날들을 보낼 수 있었던 건

그럴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어서였지.


하지만 이제 알겠어.

그건 내가 인생에 너무 욕심을 낸 거였어.


이 깨달음은 내게 아무런 힘을 주질 않는구나.

내가 그를 볼 때, 그는 다른 그를 보고,

그는 또다른 그를 보는, 그런 비껴감의 슬픔을 반복하며

저 봄에 발을 디딜 힘이 내겐 없구나.


그것들이 내게 남긴 공허와 망상과 환청과 의심으로는 버틸 힘이 없어.

일이 잘못되었어.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것이었단다.

이렇게 잘 못 되기전에 다 정리하려고 했지.

지난 일들을 생각지 않으려고 했단다.

지나간 시간 속에서 다른 사람과 정다웠던 기억들,

다 창고 속에 넣으려 했단다.


그런데도 이수야.

어떻게 된 셈인지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만한 건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았어.

그것만이 유일한 것 같았다.


그래, 일이 잘못되었다.

나는 끊임없이 누군가 나를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단다.

그 생각만이 인생을 생각하게 했어.

그 생각만이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줄 것 같았어.

그 사람이 저이인가하면 그이는 이미 내 편이 아니더구나.


왜 안 그러겠니.

세상에는 나 같은 여자들이 수도 없고,

한때나마 나를 사랑한 건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이지,

내가 사랑스러워서가 아니야.

서로 사랑했을 때 조차도 그는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다른이를 사랑했을 텐데

왜 안 그러겠니.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내가 살아갈 힘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았다고

너만은 생각하지 말아다오.

힘을 잃지 않으려고 내가 믿는 기억들을 찾아 헤맸다.

그것도 힘이 되질 못해 어머니 얼굴을 떠올렸어.

어느 날은 책상 앞에 힘을 내야지, 힘을 내야지,

내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지, 하고 써붙이기도했지.

단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어머니 생각에,

숨만이라도 그분이 가신 다음에,

라고 내 자신에게 속삭이고 속삭였구나.

하지만 너무 늦었어.


나,

삶을 되찾기엔 너무 멀리 나와버렸어.

무엇이라도 간절하게 원하면

거기에 닿을 수 있다고 믿었지.

하지만 어찌 된 셈인지 그 원하는 것에 닿아지지가 않았어.


너는 너 이외의 다른 것에

닿으려고 하지 말아라.

오로지 너에게로 가는 일에 길을 내렴.

큰 길로 못 가면 작은 길로,

그것도 안되면 그 밑으로라도 가서 너를 믿고 살거라.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이수야.

너에게 미안해.

이렇게 일찍 헤어질 줄 몰랐어.

이제는 나를 지킬 사람은 나 자신뿐이고,

힘을 얻어서 살아가야 한다고

내게 속삭이고 속삭였단다.

하지만 너무 늦었구나.


이 글을 네가 읽게 될 때면 나는 없을 거야.

너 혼자 견뎌야 할 거야.

미안하구나.


하지만 나 죽어서도 너를 볼게.

보면서 너를 지켜줄게.


나,

인생을 망치겠다는 게 아니라

여기에 그만 있겠다는 것이니

나를 잊지는 말아다오.

어렸을 때 너는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나면

온종일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지.

너는 그때 ’서’자를 발음을 잘못해서

나를 ’시’야, 그랬단다.

은시야, 라고.


나를 기억해다오.

네 앞에 있는 모든게 나일 거야.

네가 보는 산과 바다,

아스팔트나 전봇대 같은 것도 나일 거야.

난 네가 내가 살려고 애쓴 것들을 모를까봐 걱정이 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네가 알고 있다면,

가끔씩 잊지 말고 내이름을 불러줘.

나, 어디서나 대답할게.


나, 이렇게 나를 놓아버리지만 않았다면

언젠가 너에게 읽어줄 글을

새로 시작할 수 있을 텐데, 그럴 텐데.

아마도 그 글은 이렇게 시작되었겠지.


나, 그들을 만나 불행했다.


그리고 그 불행으로 그 시절을 견뎠다.






당신,

살려고,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당신,


발버둥치듯 살아가는 당신.


어디서 무엇을 해도 괜찮으니

살아줘요.

살아만 있어줘요.




Friday, June 26, 2009

Jane Birkin & Serge Gainsbourg - La Décadanse

Serge Gainsbourg - Le poinçonneur des Lilas 1958



Edith Piaf - Non, je ne regrette rien (1961)

Serge Gainsbourg - La noyée

Serge Gainsbourg - All The Things You Are

Michael Jackson - Man in the mirror





I'm Gonna Make A Change For Once In My Life
It's Gonna Feel Real Good Gonna Make A Difference
Gonna Make It Right.

As I, Turn Up The Collar On My Favorite Winter Coat
This Wind Is Blowin' My Mind
I See The Kids In The Street With Not Enough To Eat
Who Am I, To Be Blind? Pretending Not To See Their Needs
A Summer's Disregard A Broken Bottle Top And A One Man's Soul
They Follow Each Other On The Wind Ya' Know
'Cause They Got Nowhere To Go
That's Why I Want You To Know

I'm Starting With The Man In The Mirror
I'm Asking Him To Change His Ways
And No Message Could Have Been Any Clearer
If You Wanna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Take A Look At Yourself, And Then Make A Change

I've Been A Victim Of A Selfish Kind Of Love
It's Time That I Realize That There Are Some With No Home
Not A Nickel To Loan Could It Be Really Me
Pretending That They're Not Alone?

A Willow Deeply Scarred Somebody's Broken Heart
And A Washed-Out Dream
They Follow The Pattern Of The Wind, Ya' See
Cause They Got No Place To Be
That's Why I'm Starting With Me

I'm Starting With The Man In The Mirror
I'm Asking Him To Change His Ways
And No Message Could Have Been Any Clearer
If You Wanna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Take A Look At Yourself And Then Make A Change

Michael Jackson - Earth Song




R.I.P.

Wednesday, June 24, 2009

-Darwin


"There is grandeur in this view of life, with its several powers, having been originally breathed by the Creator into a few forms or into one; and that, whilst this planet has gone cycling on according to the fixed law of gravity, from so simple a beginning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and most wonderful have been, and are being, evolved." (Charles Darwin, 1859, p.490)

지구라는 행성이 중력이라는 정해진 법칙에 따라 원을 그리며 우주를 유영하는 동안, 하나 또는 두셋 정도의 생명체가 여러가지 힘을 통해 생겨나고, 처음에는 단순했던 이 생명체의 형태가 그렇게도 아름답고 경탄을 자아내는 생명체들로 진화해왔다는, 생명을 보는 이러한 관점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실존


......대중문화 속에서도 문화적 원인으로 세상의 종말이 닥치며, 이어서 생물학적인 구원이 뒤따른다는 주제가 번번히 등장한다. (Roddick 1980)........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재앙은 한편으로는 자연을 거스르는 인간의 범죄에 대한 징벌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조화로운 사회질서를 성취하고 유지시켜줄 수 있도록 '자연'의 고삐를 풀어주는 치유효과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시각은 현대생활의 일상어에도 반영되어 있다. 이제 '생존자'란 단순히 재난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사람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생존자란 새로운 존재의 영웅, 새로운 종류의 선택된사람이다. 생존자는 이제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이용하여, 지나치게 문명화된 우리 인간들이 현대생활이라는 재앙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는 도덕적 결벽성과 사회적 인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존재다. ............
 

과거와는 달리,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생물학적 권위를 추구하는 오늘날 자연철학자들의 설득대상은 문화적 엘리트가 아니라 훨씬 더 큰 수용자세를 갖춘 대중이다.  과거 Friedrich Nietzsche 와 Sigmund Freud는 자연 그대로의 인간상을 추구했는데, 이들 현대의 자연철학자들은 인간에 대한 잔존하는 환상을 폭로함으로써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원한 기본교과서'의 복원을 시도한다. (Nietzsche 1966, p. 161). 이들이 그리는 자연인, 즉 '심리학적 인간' (Rieff 1959, pp. 329~57 ; Rieff 1966)이란 최후의 환상, 즉 유일한 삶의 목적이라고 믿는 개인적 건강과 안녕을 추구함에 있어서 자신의 행위를 선택할 수 있다는 환상을 제가한 자다. 심리학적 인간이란 결국 '생물학적 인간'을 말하는 셈이다. 마침내 생식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결국 생존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는 '생물학적 인간'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믿는 신봉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The Social Meaning of Modern Biology: From Social Darwinism to Sociobiology by Kaye, Howard L. (Author) 

Tuesday, June 23, 2009

-passio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듯
                                          :오규원

나에게는 나의 결점
고통에게는 고통의 결점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의 결점을 사랑하듯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고
고통이 고통의 결점을 사랑하듯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내일의 내일에 속고 마는 나를
오늘의 시간이여, 내가 그 사랑을 알고 있으니
마음 놓고 사랑하소서

Monday, May 25, 2009

4:55







 나의 마음속은,


위로를할수없는나의머릿속을위로라고받아줄수도있는게요?
이거참,살아가는하루하루에빚만지고가오.

If













하물며,
설사 너와 내가 각기 다른 미래를 가진다해도
먼 훗날 그런 너와내가 마주했을 때
비겁했음을, 용기없었음을, 탓함 없이,
말없이, 그 물위의 절로 데려가주리라.



Monday, May 18, 2009

꽃나무

벌판 한복판에 꽃나무 하나가 있소. 
근처에는 꽃나무가 하나도 없소 
꽃나무는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를 열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열심으로 꽃을 피워가지고 섰소. 
꽃나무는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에게 갈 수 없소. 
나는 막 달아났소. 
한 꽃나무를 위하여 그러는 것처럼 나는 참 그런 이상스러운 흉내를 내었소. 

진서

—어느 ESQUISSE—
ELEVATER FOR AMERICA

세마리의닭은사문석의층계이다. 룸펜과모포.

삘딩이토해내는신문배달부의무리. 도시계획의암시.

둘쨋번의정오사이렌.

비누거품에씻기어가지고있는닭 개미집에모여서 콘크리이트를먹고있다.

남자를반나하는석두.
남자는석두를백정을싫여하드키싫여한다.

얼룩고양이와같은꼴을하고서태양군의틈바구니를쏘다니는시인.
꼭끼오.
순간 자기와같은태양이다시또한개솟아올랐다. 

차且 8씨氏의 출발出發

균열龜裂이생生긴장가莊稼니영의지地에한대의곤봉棍棒을꽂음.
한대는한대대로커짐.
수목樹木이성盛함.
- 이상以上꽂는것과성盛하는것과의원만圓滿한융합融合을가리킴.
사막砂漠에성盛한한대의산호珊瑚나무곁에서돛과같은사람이산장葬을당當하는일을당當하는일은없고 심심하게산장葬하는것에의依하여자살自殺한다.
만월滿月은비행기飛行機보다신선新鮮하게공기空氣속을추진推進하는것의신선新鮮이란산호珊瑚나무의음울陰鬱한성질性質을더이상以上으로증대增大하는것의이전以前의것이다.

윤불전지輪不輾지 전개展開된지구의地球儀를앞에두고서의설문일제設問一題.

곤봉棍鋒은사람에게지면地面을떠나는아크로바티를가리키는데사람은해득解得하는것은불가능不可能인가.

지구地球를굴착掘鑿하라

동시同時에

생리작용生理作用이가져오는상식常識을포기抛棄하라

열심熱心으로질주疾走하고 또 열심熱心으로질주疾走하고또 열심熱心으로질주疾走하고 또 열심熱心으로질주疾走하는 사람은 열심熱心으로질주疾走하는 일들을정지停止한다.
사막沙漠보다도정밀靜謐한절망絶望은사람을불러세우는무표정無表情한표정表情의무지無智한한대의산호珊瑚나무의사람의발경의배방背方인전방前方에상대相對하는자발적自發的인공구恐懼로부터이지만사람의절망絶望한것을유지維持하는성격性格이다.

지구地球를굴착掘鑿하라

동시同時에

사람의숙명적宿命的발광發狂은곤봉棍棒을내어미는것이어라

사실事實차且8씨氏는자발적自發的으로발광發狂하였다. 그리하여어느덧차且8씨氏의온실溫室에는은화식물隱花植物이꽃을피워가지고있었다. 눈물에젖은감광지感光紙가태양太陽에마주쳐서는희스무레하게광光을내었다.

출판법出版法

I


허위고발虛僞告發이라는죄명罪名이나에게사형死刑을언도言渡하였다. 자취를은닉隱匿한증기篜氣속에몸을기입記入하고서나는아스팔트가마를비예하였다.


일직一直에관關한전고일즉일典古一則一


기부양양其父攘羊 기자직지其子直之
나는아아는것을아알며있었던전고典故로하여알지못하고그만둔나에게의집행執行의중간中間에서더욱새로운것을아알지아니하면아니되었다.
나는설백雪白으로폭로暴露된골편骨片을주워모으기시작始作하였다.
[근육筋肉은이따가라도부착附着할것이니라]
박락剝落된고혈膏血에대해서나는단념斷念하지아니하면아니되었다.


II 어느경찰탐정警察探偵의비밀秘密신문실訊問室에있어서


혐의자嫌疑者로서검거檢擧된사나이는지도地圖의인쇄印刷된분뇨糞尿를배설排泄하고다시그것을연하嚥下한것에대對하여경찰탐정警察探偵은아아는바의하나를아니가진다. 발각당發覺當하는일은없는급수성級數性소화작용消化作用. 사람들은이것이야말로즉卽요술妖術이라말할것이다.
[물론勿論너는광부鑛夫이니라]
참고參考남자男子의근욱筋肉의단면斷面은흑요석黑耀石과같이광채光彩나고있었다한다.


III 호외號外


자석磁石수축收縮을개시開始

원인극原因極히불명不明하나대내對內경제파탄經濟破綻에인因한탈옥사건脫獄事件에관련關聯되는바농후濃厚하다고보임. 사계斯界의요인구수要人鳩首를모아비밀리秘密裡에연구조사硏究調査중中.
개방開放된시험관試驗管의열쇠는나의손바닥에전등형全等形의운하運河를굴착掘鑿하고있다. 미구未久에여과濾過된고혈膏血과같은하수河水가왕양汪洋하게흘러들어왔다.


IV


낙엽落葉이창호窓戶를삼투渗透하여나의예복禮服의자개단추를엄호掩護한다.

암살暗殺

지형地形명세明細작업作業의지금至今도완료完了되지아니한이궁벽窮僻의지地에불가사의不可思議한우체교통郵遞交通은벌써시행施行되어있다. 나는불안不安을절망絶望하였다.
일력日曆의반역적反逆的으로나는방향方向을분실紛失하였다. 나의안정眼精은냉각冷却된액체液締를산산散散으로절단切斷하고낙엽落葉의분망奔忙을열심熱心으로방조幇助하고있지아니하면아니되었다.
(나의원후류猿 類에의진화進化)

행로行路

기침이난다. 공기空氣속에공기空氣를힘들여배앝아놓는다. 답답하게걸어가는길이내스토오리요기침해서찍는구두句讀를심심한공기空氣가주물러서삭여버린다. 나는한장章이나걸어서철로鐵路를건너질를적에그때누가내경로經路를디디는이가있다. 아픈것이비수匕首에베어지면서철로鐵路와열십자十字로어울린다. 나는무너지느라고기침을떨어뜨린다. 웃음소리가요란하게나더니자조自嘲하는표정表情위에독毒한잉크가끼얹힌다. 기침은사념思念위에그냥주저앉아서떠든다. 기가탁막힌다.

이십이년


前後左右를除하는唯一의痕跡에잇서서
翼殷不逝 目不大覩 
반矮小形의神의眼前에我前落傷한故事를有함.





(臟腑 그것은浸水된畜舍와區別될수있을는가.) 

열하약도熱下略圖 No. 2(미정고未定稿)

1931년年의풍운風雲을적적寂寂하게말하고있는탱크가한신旱晨의대무大霧에적갈색赤褐色으로녹슬어있다.
객석客席의기둥의내부內部. (실험용實驗用알콜램프가등燈불노릇을하고있다)
벨이울린다.
아해兒孩가삼십년전三十年前에사망死亡한온천溫泉의재분출再噴出을보도報導한다.

診 斷 0:1


或은患者의容態에關한問題.










謬斷 0 : 1
26.10.1931 
以上 責任醫師 李 箱

건축무한육면각체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의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가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나는애련한후에애련하는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라지에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Sunday, May 17, 2009

선에 대한 각서

선에 대한 각서 6

숫자의방위학




숫자의역학 
시간성(통속사고에의한역사성) 
속도와좌표와속도








etc 
사람은정력학의현상하지아니하는것과동일하는것의영원한가설이다, 사람은사람의객관을버리라. 
주관의체계의수감과수감에의한렌즈. 
4 제사세 
4 일천구백삼십일년구월십이일생. 
4 양자핵으로서의양자와양자와의연상과선택. 
원자구조로서의일체의운산의연구. 
방위와구조식과질량으로서의숫자의성태성질에의한해답과해답의분류. 
숫자를대수적인것으로하는것에서숫자를숫자적인것으로하는것에서숫자를숫자인것으로하는것에서숫자를숫자인것으로하는것에(1234567890의질환의구명과시적인정서의기각처) 
(숫자의일체의성태숫자의일체의성질 이런것들에의한숫자의어미의활용에의한숫자의소멸) 
수식은광선과광선보다도빠르게달아나는사람과에의하여운산될것. 
사람은별—천체—별때문에희생을아끼는것은무의미하다, 별과별과의인력권과인력권과의상쇄에의한가속도함수의변화의조사를위선작성할것. 
1931.9.12 


선에 대한 각서7
공기구조의속도—음파에의한—속도처럼삼백삼십미터를모방한다(광선에비할때참너무도열등하구나) 
광선을즐기거라, 광선을슬퍼하거라, 광선을웃거라, 광선을울거라, 
광선이사람이라면사람은거울이다. 
광선을가지라. 
——
시각의이름을가지는 것은계량의시효이다. 시각의이름을발표하라. 
□ 나의이름.
△ 나의아내의이름(이미오래된과거에있어서나의AMOUREUSE는이와같이도총명하리라) 
시각의이름의통로는설치하라, 그리고그것에다최대의속도를부여하라. 
——
하늘은시각의이름에대하여서만존재를명백히한다. (대표인나는대표인일례를들것) 
창공, 추천, 창천, 청천, 장천, 일천, 창궁, (대단히갑갑한지방색이아닐른지) 하늘은시각의이름을발표했다. 
시각의이름은사람과같이영원히살아야하는숫자적인어떤일점이다. 시각의이름은운동하지아니하면서운동의코오스를가질뿐이다. 
——
시각의이름은광선을가지는광선을아니가진다. 사람은시각의이름으로하여광선보다도빠르게달아날필요는없다. 
시각의이름들을건망하라. 
시각의이름을절약하라.
사람은광선보다도빠르게달아나는속도를조절하고때때로과거를미래에있어서도태하라. 
1931.9.12